유관순 열사가 형무소에서 부른 노래 100년 뒤 재탄생

박병준 2025. 7. 11. 22: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100여 년 전,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과 민중들이 불렀던 독립운동 노래들이 천안에서 재현됐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옛 노래를 학생과 교사들이 재해석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한복 차림의 학생들이 처절한 곡조와 안무로 무대를 꽉 채웁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와 6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불렀다고 전해진 노래입니다.

같이 시기 수감된 독립지사가 남겨둔 가사에 훗날 곡조가 입혀졌는데, 100여 년의 시간이 흘러 10대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했습니다.

[홍사랑/K-POP 고등학교 1학년 : "직접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하니까 그 속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싸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을 기리며 당시 민중들이 부른 노래와

['날으는 홍범도' : "에헹야 에헹야 에헹야 에헹야 왜적 군대가 막 쓰러진다."]

고향을 그리며 만주 벌판에서 불렀던 노래 등 10여 곡이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났습니다.

항일 음악 330곡을 집대성한 故 노동은 교수의 아들이 음악감독을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노관우/음악감독 : "돌아가시기 3일 전까지도 이 책에 미진한 부분들을 수정하고 계셨거든요. 이런 것들을 음악으로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충남교육청은 공연된 노래에 해설을 붙여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김지철/충남교육감 : "학교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던 항일 운동가를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그 마음 또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오늘 공연은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충남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병준 기자 (lo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