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응원단, '일본'보다 많이 왔다... 동아시안컵에 진심이네[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5. 7. 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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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일본과 한국에 연달아 패했음에도 응원 열정만큼은 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

일본이 홍콩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8일 일본전서 1-6으로 패했음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홍콩 팬들은 이날 더 많은 수가 경기장을 찾았다.

심지어 축협에 따르면 홍콩 응원단은 일본 대표팀 서포터즈 울트라니폰보다 더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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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콩이 일본과 한국에 연달아 패했음에도 응원 열정만큼은 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 그들은 동아시안컵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홍콩 응원단.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7일 중국에 3-0으로 이겼던 대표팀은 오는 15일 일본과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3-4-3 포메이션에 최전방에 이호재, 양쪽 윙어에 나상호와 이승원이 선다. 중앙 미드필더는 강상윤과 서민우가 양쪽 윙백에는 조현택, 김태현(전북)이 나선다. 3명의 중앙수비는 서명관-김태현(가시마)-변준수가 형성한다. 주전 골키퍼는 이창근이다. 지난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 11명이 모두 바뀌었다.

대표팀은 예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홍콩을 몰아붙이긴 했지만, 종처럼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종종 나오는 패스 실수와 결정력 부족 역시 아쉬웠다.

그렇게 득점 없이 하프타임을 맞이하나 했던 전반 27분 홍콩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오른발 낮은 터닝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한국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강상윤의 A매치 데뷔골.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전반에 나오지 않았다. 전반 42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나상호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이 홍콩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이호재. ⓒ연합뉴스

한국은 다행히 후반전에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이 후반 22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반대편 골포스트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호재 역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것이었다. 한국은 이 격차를 지키고 2-0으로 이겼다.

한편 이날 홍콩 원정 응원단은 여전한 응원 열기를 보였다. 8일 일본전서 1-6으로 패했음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홍콩 팬들은 이날 더 많은 수가 경기장을 찾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약 750명에 달하는 규모. 이날 공식 입장 관중이 5551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심지어 축협에 따르면 홍콩 응원단은 일본 대표팀 서포터즈 울트라니폰보다 더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여행사의 결합 상품 등을 통해 온 것이 아닌 직접 예매를 통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골이 들어가 1-5로 일본을 추격하자 격하게 좋아하는 홍콩 응원단.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열정만은 최약체가 아님을 증명한 홍콩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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