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어이! 어이!" 여기가 용인 맞나...2만 6천 석 남은 미르스타디움, 한국 집어삼킨 홍콩 응원단

김아인 기자 2025. 7.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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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에는 관중 수가 늘어났지만, 홍콩 팬들의 응원이 더 큰 목소리로 용인을 채우고 있다.

4만 석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지만 한국과 중국의 1차전 경기에는 고작 4,426명만이 들어오면서 A매치임에도 적은 관중 동원으로 흥행몰이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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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용인)]


홍콩전에는 관중 수가 늘어났지만, 홍콩 팬들의 응원이 더 큰 목소리로 용인을 채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에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전반 27분 강상윤의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큰 이변이 없다면 홍콩을 상대로도 손쉽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홍콩은 1차전에서 일본을 만나 1-6으로 크게 패했다.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그나마 후반 들어 한 골을 만회하면서 일본 상대로 27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역시 홍콩에 무실점과 다득점 승리를 모두 챙겨야 한다. 일본을 만나기 전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또한 중요하다.


한국에 중요한 대회지만, 동아시안컵 흥행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만 석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지만 한국과 중국의 1차전 경기에는 고작 4,426명만이 들어오면서 A매치임에도 적은 관중 동원으로 흥행몰이를 하지 못했다. 다음 날 열린 일본과 홍콩 경기 역시 관중 수가 고작 687명이었다.


이날 홍콩전은 킥오프 한시간 전 기준으로 약 26,000석이 남아 있었다. 중국전에 비해 관중수가 늘어났지만, 경기 시작 후에도 관중석은 텅 비어 보였다. 특히 한국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보다도 홍콩 원정 응원단이 더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홍콩을 상징하는 빨간 색채로 관중석을 물들인 홍콩 팬들은 경기 내내 홍콩 선수들을 향해 큰 목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붉은 악마 응원이 홍콩 응원단 목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이번 동아시안컵 흥행 실패에는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가 아니기에 해외파가 대거 포진한 한국과 일본은 자국 리그 선수들 중심으로 명단을 꾸렸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의 스타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고, 일본 역시 월드컵 대비 등을 위해 최초 발탁만 12명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환경적인 요인도 피할 수 없다. 무덥고 습한 폭염이 지속되는 7월 국내에서 대회가 열렸고, 평일 저녁 시간대에 경기가 열린 점, 경기장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용인 외곽에 위치한 점 등이 작용했다. 월드컵 본선을 1년 남겨 두고 옥석 가리기를 위해 치열하게 임하는 대표팀에 비해 현저히 적은 관중 동원이 아쉽게 다가온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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