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 자릿수 관세때 공장 문닫았다”...국내 기업들 中 피해 동남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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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에서 건축자재 업체를 운영하는 40대 한국인 A씨.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세 자릿수 관세를 부과했을 때 공장을 폐쇄했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을 떠나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가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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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어 요구로 이전 고민도
한국으로 ‘유턴’도 고려하는데
까다로운 세제·보조금 지원 발목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mk/20250711201803402zzvk.jpg)
A씨는 “미·중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 보니 (미국 바이어들이) 이전에 주문해놓은 물량을 보내달라고 할 뿐 신규 주문을 내지는 않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작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바이어도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을 떠나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가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추진하며 시작된 ‘탈(脫)중국’ 바람이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만나 더욱 거세진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서’는 법무법인 율촌 중국사무소와의 면담 결과를 인용해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선 중국 진출보다 한국 복귀나 다른 국가 이전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컨설팅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펼치는 대중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 중 상당수가 생산기지 이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보다 메리트가 큰 베트남 등 동남아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국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중국 내 생산기지를 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의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중국 난징 공장에 있던 유휴설비를 베트남 공장으로 옮겼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인 B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미국산 원자재를 가져와 중국에서 제조한 뒤 판매했지만, 지난 4월 이후에는 원자재 공급망을 상당수 다변화했다”고 전했다. 미국산 원자재를 중국산 등으로 바꿔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도 일찌감치 중국 비중을 낮춰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을 대체할 지역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을 낙점하고 생산 역량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현대차도 중국 내 생산기지를 줄이면서 북미와 유럽연합(EU) 시장을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을 고민하는 기업이 있지만 실제 복귀 결정이 이뤄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나 보조금 지원 혜택이 있지만, 비수도권으로 복귀해야 하고 해외 사업장을 완전히 청산해야 하는 등 지원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동남아는 원·부자재 등에 대한 공급망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고 숙련인력도 부족해 실제로 공장을 이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국내 복귀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형태로 사업을 청산하는 사례도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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