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더위…저수지 곳곳 '녹조라떼' 극심

백소민 2025. 7.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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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폭염에 수온까지 높아지면서 저수지에는 녹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악취까지 발생하면서 수질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주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저수지가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군데군데 거품까지 끼어, 이른바 녹차라떼를 연상케 합니다.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에 하천과 저수지 등에 녹조가 확산된 겁니다.

【스탠딩】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녹조가 겹겹이 쌓여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막대기로 이렇게 한번 들어 올려봤는데요, 그 순간 오래 묶은 쾌쾌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수원 일월저수지의 경우, 저수량이 최근 절반 정도 줄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마민정 / 경기도 수원시: 평소에 여기를 맨날 운동하거든요? 운동하는데 이렇게 녹조로 많이 더러워지고 이러면은 아무래도 냄새도 나고, 여름이고 하니까….]

지독한 악취뿐만이 아니라, 물고기까지 집단 폐사한 적이 있다며 우려합니다.

[김민우 / 경기도 수원시: 물 색깔이 바뀌어요. 짙은 녹색으로 이제 그게 이제 매년 일어나다 보니까 사실 여기 수질 환경이 안 좋은 거를 알 수 있는 게 이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를 해요.]

녹조는 질소나 인 등의 농도가 높아지면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주로 수온이 높고 물의 흐름이 느릴 때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일정한 녹조는 생태계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많아질 경우 녹조가 가진 독성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승준 /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녹조가 사라지면서 이제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제 용존 산소량이라고 해서 물에 있는 산소량이 감소하면서 이제 또 어패류들이 이제 폐사하게 되죠.]

경기환경연합은 기흥과 서호, 왕송 등 경기도내 5개 저수지에 대해 일제히 점검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녹조가 발생하기 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지현 / 영상편집 :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