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바 멘탈리티’로 육성선수 신화 꿈꾸는 김한중 “1군 데뷔전, 긴장보다 자신감..필승조 되고싶다”

[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한중이 육성선수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7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전반기 뜨거운 활약을 펼친 '미래의 스타'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모여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기 최종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두산 베어스 우완 김한중은 북부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김한중은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 16경기 19.2이닝을 투구했고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1군 데뷔전에서는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한중은 "편한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가 생겼다. 꿈에 그리던 마운드에 올라 너무 기쁘다"고 전날 치른 1군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한중은 입단 첫 해 1군 데뷔까지 이뤘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는 데뷔전. 하지만 김한중은 긴장보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중은 "버스를 타고 팀에 합류하러 가는 길에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합류해서는 계속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감을 얻어서 등판할 때 크게 긴장은 되지 않았다. 자신감을 갖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올라가서 더 자신있게 던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쟁쟁한 타자들을 상대한 김한중이다. 9-0으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정훈, 레이예스, 전준우 등 롯데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상대했다. 스타들을 상대로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깔끔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인상적인 성과였지만 김한중은 만족하지 않았다. 김한중은 "경기 내용(결과)은 좋았지만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 퓨처스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던진 경기들이 많있기에 충분히 1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속도 더 나올 수 있고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변화구도 있다"고 말했다.
김한중은 "나는 패스트볼 구위와 구속도 자신있지만 체인지업을 던질 줄 알아서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편하게 승부할 수 있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강한 자신감은 '롤모델'을 보며 배운 것이었다. 김한중이 가장 존경한 스포츠 선수는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브라이언트는 실력 뿐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으로도 유명한 선수다. 브라이언트의 별명인 '블랙 맘바'와 정신력을 합친 '맘바 멘탈리티'는 브라이언트가 전설의 반열에 오른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중은 "브라이언트의 정신적인 능력, 멘탈을 너무 본받고 싶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 내가 1군에 올라가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량도 준비해야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 전, 훈련 전에 항상 '맘바 멘탈리티'를 적은 것을 보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구 선수 중에서는 누가 롤모델일까. 김한중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서 스타가 된 팀 선배 최지강을 꼽았다. 최지강은 아직 젊지만 육성선수 출신으로 두산의 필승조까지 올라선 선수다.
김한중은 "두산에 입단하기 전부터 지강이 형을 존경하고 있었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고 지강이 형처럼 입단 첫 해에 1군에 올라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드래프트에시 지명을 받지 못한 육성선수였기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던 김한중이다. 김한중은 "고교시절에는 구속은 조금 부족해도 구위나 제구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던 것 같다. 대학 때는 구위, 구속을 올렸지만 제구와 커맨드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프로에 입단한 후 '구위나 구속이 올라왔으니 제구와 커맨드를 찾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그게 잘 돼서 빠르게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두산의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한중은 "이제 1군에 등록됐으니 후반기에는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 불펜 한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사실 고교 때는 선발 욕심이 강했는데 내가 어떤 보직에서 내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불펜 쪽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불펜 필승조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중은 "물론 지금은 추격조다. 추격조인 만큼 팀이 따라붙을 수 있게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며 "두산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면 영광이겠지만 팀이 힘들 때나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가서 책임지고 막아낼 수 있는, 헌신적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김한중)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L 최초 양대리그 타격왕’ 르메이휴와 양키스의 이른 결별,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슬로우볼]
- 꺼져가는 불꽃인 줄 알았는데..토론토 상승세 이끄는 ‘회춘’ 노장 스프링어[슬로우볼]
- 데버스 떠난 타선으로 돌아오는 요시다, 보스턴 후반기 반등 이끌까[슬로우볼]
- 리그 최악 타자에게 모이는 관심..‘실패한 기대주’ 헤이스, 트레이드로 반전 맞이할까[슬로우
- 여름시장서 3루 보강 원하는 양키스, 또 한 명의 ‘로키산맥 산신령’ 품을까[슬로우볼]
- 역대 20번째 대기록 쓴 커쇼, 어쩌면 ML 마지막 3000K 투수일지도 모른다[슬로우볼]
- 불운인가 ML의 벽인가..아직 헤메는 ‘최고 거포 유망주’ 캐글리온, 언제 폭발할까[슬로우볼]
- 샌프란시스코로 향한 반스..다저스가 버린 베테랑, 라이벌팀서 부활할까[슬로우볼]
- ML 역대 20번째 ‘통산 3000K’ 대기록 앞둔 커쇼..먼저 달성한 19명은 누구?[슬로우볼]
- ‘타선은 OK, 마운드만 채우면’ 움직이는 컵스, 여름 시장서 제대로 달릴까[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