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첫 번째 레슨~" 유노윤호 'Thank U', 4년 만에 터졌다…SNS 역주행 신드롬 [스한:초점]
"좋은 건 너만 알기" 가사 한 줄이 만든 디지털 놀이문화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데뷔 23년 차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4년 전 발표한 솔로곡 'Thank U'(땡큐)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다름 아닌 '레슨 밈' 덕분이다.
# '첫 번째 레슨'이 시작된 순간
유노윤호가 지난 2021년 발표한 솔로곡 'Thank U'(땡큐)가 최근 4년 만에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한 가운데, 이 노래 속 가사가 뜻밖의 방식으로 재조명되며 '밈(meme)'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레슨 밈'은 진지한 가사와 표현, 다소 과한 연기톤, 중독성 있는 리듬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대중에게 독특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 웃음은 조롱이 아닌 호감의 영역에 가깝다. 일명 '유노윤호식 레슨 화법'은 트위터, 틱톡, 유튜브 릴스 등에서 일파만파로 퍼지며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 중이다.
'Thank U'의 가사는 이렇다.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 (중략)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 진지하게 전달되는 이 메시지들은 그 자체로는 자기계발서의 문장처럼 들리지만, 유노윤호의 진중하고 과몰입된 어조와 결합하며, 밈으로 전환된다. 특히 MZ세대 이용자들은 이 형식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변주하며 '레슨 놀이'를 즐기는 중이다.

# 유쾌한 리액션이 만든 역주행
최근엔 음악 유튜버 '룩삼'이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폭소하는 장면이 확산하며, 유노윤호의 'Thank U'는 밈의 정점으로 떠올랐다. 영상 속에서 그는 배우 황정민, 이정현과 함께 누아르 무비 형식의 7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다. 특히 누아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격투 장면,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으로 대사를 외치는 유노윤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과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레슨'이 밈으로 소비되기 시작하면서 'Thank U'의 음원 성적도 반등했다. 멜론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기준, 해당 곡의 감상자 수는 전달 대비 무려 56배로 증가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해시태그 '#유노윤호레슨', '#윤호레슨' 등이 3000건 이상 생성됐다. KBS는 2021년 '뮤직뱅크' 무대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 다시 업로드하며 밈 확산에 가세했고, 해당 영상은 75만 뷰를 넘어서며 또 다른 전성기를 입증했다.
유노윤호 역시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중이다. 지난 6일, 후배 그룹 라이즈(RIIZE) 콘서트 현장을 찾아 'Thank U' 챌린지에 직접 참여했으며, "레슨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본인의 SNS에 인증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에 불을 지폈다.

# 가수 비의 '깡'을 잇는 진심의 신드롬
이러한 현상은 2020년 가수 비(RAIN)의 '깡' 역주행 신드롬을 떠올리게 한다. '깡' 역시 과잉된 퍼포먼스, 과도한 진심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하며 밈으로 소비됐고, 이후 음악·예능·광고에서 비를 다시 일으킨 계기가 됐다. 유노윤호 또한 지금, 그와 유사한 지점에 서 있다.
대중은 더 이상 스타의 '멋진 모습'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진지한 태도, 오글거리는 표현, 그리고 과한 몰입에서 묻어나는 진심을 재치 있게 소비하며 새로운 유형의 호감을 만든다. 이는 진정성과 유머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타고 일어나는 시대적 문화 현상이다.
유노윤호의 '레슨'은 단지 우스꽝스러운 유행어가 아니다. 콘텐츠 과잉의 시대, 아티스트가 자신의 자의식과 철학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대중과 어떤 방식으로 맞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 '밈'의 힘, 다시 타오른 유노윤호의 캐릭터
그의 밈 캐릭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산업적 파급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고계에서는 '자기계발 아이콘', '긍정 멘토' 캐릭터를 활용한 모델 제안이 오가고 있으며, 이모티콘 상품화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 방송계 역시 발 빠르게 반응 중이다. 유노윤호는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휘가 "레슨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자, "보이지 않는 레슨도 있었다"며 재치 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발적으로 레슨 시리즈를 만들며 새로운 창작물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OT도 없이 바로 강의 들어가시네", "팬들끼리만 알기로 했는데 누가 첫 번째 레슨 안 지켰냐", "조롱하러 왔는데 인생 조언 받은 느낌" 같은 반응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유노윤호라는 인물이 그동안 쌓아온 진정성과 캐릭터성이 외부 대중에게까지 호감으로 연결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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