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한동훈 체제 붕괴’ 막는다? 野혁신위, 최고위 폐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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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의사 결정 구조를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현행 최고위원회 체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상으로, 계파가 다른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충돌이 지도체제 붕괴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르면, 혁신위는 당대표,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선출·지명직 최고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중앙당무회의로 이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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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비례대표 할당…취약지역은 당원투표로 비례 후보 결정”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의사 결정 구조를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현행 최고위원회 체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상으로, 계파가 다른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충돌이 지도체제 붕괴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혁신위는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희숙 혁신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2호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호준석 혁신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혁신위는 당대표,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선출·지명직 최고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중앙당무회의로 이를 대체한다.
중앙당무회의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당대표가 지명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주 2회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 구성원 9명 중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당직자는 사실상 당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다.
이렇게 되면 당대표가 타의로 당권을 잃는 사태는 쉽게 벌어지지 않게 된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하면 지도체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과거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이 규정에 의해 당권을 잃었다. 당 일각에선 이 규정이 일부 계파가 당을 장악하는 '꼼수'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호 대변인은 "이기는 정당으로 정책 역량을 강화할 정당, 잘 싸울 수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며 "그래서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를 채택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은 폐지된다"며 "최고위 회의를 통해 생중계로 싸우고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비치는 애매한 혼합형 지도체제 끝내고,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갖고 잘 싸우고 이길 체제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중앙당 지도체제 리더십 강화"라고 규정했다.
혁신위는 또 당 대표를 의장으로 하는 '전국민심회의'를 신설한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17개 시도당 대표를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주 1회 회의를 연다는 것이다. 이는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원회 기능을 대신한다고 호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는 당헌 작성 및 당규 제정, 전당대회·중앙당무위원회 소집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호 대변인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전국 시도당을 통해 청취한 민심을 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하는, 그래서 전국정당으로서 민심을 정취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비례대표 공천 혁신' 구상도 제시했다. 수도권·호남 등 당세가 취약한 권역을 중심으로 지역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하고, 청년층 등 할당을 대폭 확보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호 대변인은 "예컨대 경기도에서 비례대표 몇 명을 할당한다는 게 결정되면, 그것을 (중앙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지역 당원투표를 통해 '우리 지역의 비례대표 의원은 누구다'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의 이같은 제안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호 대변인은 "당 구조 혁신안은 비대위에 보고될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당원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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