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만난 조갑제 “무인기로 외환죄 엮는 건 무리”

김태준 기자 2025. 7.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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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도 일부 긍정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언론인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대통령,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보수 언론계 원로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을 만났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을 외환죄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수사와 관련된 판단은 기본적으로 특검 몫이라면서도 법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조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최근 특검의 무인기 수사와 관련해 “외환 혐의가 성립하기 위해선 적국과 통모해야만 하는데 북한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적국이 될 수도 없고,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한 것도 아니어서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국민의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초 한자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며 “대통령의 이름도 이걸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의 성실한 업무 태도를 언급하며 “이름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했다. 이어 소설가 이병주의 문장을 인용해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다. 유교의 네 가지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적힌 손글씨 쪽지를 건네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치·외교·경제·교육·국방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언론인의 참여와 지혜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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