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조갑제·정규재 만나 “모두의 대통령 되기 위해 통합 앞장설 것”
정규재 “군 입대자들 첨단기술인력으로 양성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표적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만나 “대한민국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조 전 대표와 정 전 주필을 초청해 2시간 오찬 회동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두 사람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조 전 대표와 정 전 주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찬성했는데, 이념을 넘어선 통합 행보란 분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을 이날 대통령실로 초청했다고 이 수석은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밝을 명(明)’과 ‘인의정치(仁義政治)’ 등이 적힌 쪽지를 건넸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름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소설가 이병주의 글귀를 인용해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초적인 한자 교육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주필은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잘하는 곳에 더 많이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도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 전 주필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증여나 상속을 할 때 투자금에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주필은 군 입대자들을 첨단기술인력으로 양성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수석은 말했다.
이 수석은 “격을 갖춘 대화가 오갔다”며 “구체적 현안보다는 역사와 외교, 시스템 차원의 조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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