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방뇨·버스 흡연… 제주 초등생들이 내놓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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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방뇨에 버스 내 흡연까지 제주도를 더 이상 망가뜨리면 안돼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에서 기초 질서 위반 등 몰상식한 행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인 제주 표선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 6명으로 구성된 'M.T.E(여행예절문제)' 팀은 지난 4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 외국인 관광객의 에티켓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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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방뇨에 버스 내 흡연까지… 제주도를 더 이상 망가뜨리면 안돼요.”

지난해에도 성산 아쿠아플라넷 야외 주차장과 제주시 연동의 거리 등에서 유사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잇따라 보고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몰상식한 행태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전담 기관의 필요성을 첫 번째 대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제안은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표선초의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식’이라는 초학문적 주제 탐구 수업에서 나왔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구체적 해결책을 고민한 어린이들의 결과물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제주도는 아직 학생들의 제안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행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3월 2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0일 동안 실시한 ‘외국인 범죄대응 특별 치안대책’ 결과, 무단 횡단·투기·노상 방뇨 등 기초 질서 위반 적발 건수는 총 4806건이나 됐다.
지역 사회에서는 “어린 학생들조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관광 수용 태세를 재정비하고, 국제관광지로서의 기본 질서를 다시 세울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김동욱·임성준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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