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요금, 6년 만에 인상 추진…일반·좌석 200~300원

한준석 기자 2025. 7.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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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순환버스 400~500원…최대 20% 인상
경기도 "누적 적자 불가피" vs 시민 "부담 커…자구책 마련해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 공청회 현장.[사진=이영종 기자]

[경기 = 경인방송]

(앵커)

2019년 이후 6년 만에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추진됩니다. 

오늘(11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구체적인 요금 조정안이 공개됐는데요. 

시민단체는 인상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20%가 넘는 인상률은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이 발표됐습니다.

용역을 통해 제시된 조정안은 두 가지입니다. 

현재 성인 기준 1천450원인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또는 300원 인상하는 겁니다.

좌석버스는 200원 또는 300원, 순환버스와 광역버스는 400원 또는 500원 인상하는 안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최근 2년간 경기지역 버스 운송업체의 누적 적자가 1천700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오는 2026년에는 3천8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물가 상승을 반영한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갑자기 20% 이상 오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철옥/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 : 1안 인상률만 하더라도 13.8% 정도 되더라고요. 작은 규모는 아니라는 생각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에 고통을 고려해 달라 이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경기도는 단순한 요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체감형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 시 20~53% (청년 30%, 일반 20%, 저소득층 53%, 다자녀 가구 30~50%) 환급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 달부터는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분에 대해 전액 환급 혜택을 추가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인상안을 토대로 7~8월 중 도의회 의견 청취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교통카드 시스템 변경 등 절차상의 이유로 실제 요금 인상은 오는 9월 이후에나 적용될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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