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훈 소령 아빠입니다” 해상초계기 훈련 재개하자 글 올려 [지금뉴스]
지난 5월, 경북 포항에서 탑승자 4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해군 해상초계기(P-3CK) 추락 사고.
당시 순직한 고 이태훈 소령의 아버지라며 오늘 오전(11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소령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 타버려 가슴에 붙어 있는 타다 만 이름표만으로 시신을 확인하고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조종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초계기가 추락했고, 추락의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 이전과 똑같이 초계기를 운영하는 군의 모습을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해군은 어제(10일), 추락사고 후 중단됐던 P-3C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를 위한 비행훈련을 시작했는데, 이걸 문제삼은 겁니다.
이 소령 아버지는 "군은 P-3C형이 사고기 P-3CK와 다른 기종이라고 하지만, P-3C를 한국형으로 개량한 것이 P-3CK"라며 사실상 같은 기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은 지금도 언제 다시 추락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안고 운항한다", "전역한 P-3C형 조종사에게서 현재 운항 중인 기종이 너무 낡아 '날아다니는 관짝'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행기를 다시 타야 하는 승조원들은 동료들이 몇 초 만에 추락해 폭발로 사라지는 것을 봤는데, 사고 원인도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P-3C 기종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해군은 지난 9일,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P-3C 기종에 대한 기체 특별안전검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시험비행도 마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 이 소령이 조종하던 해상 초계기는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 이륙 6분 만에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조종사 이 소령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지자, 해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며 P-3계열 초계기 15대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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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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