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도, 아프리카·유럽 9개국 주한 대사들과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확대 논의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7.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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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지방변호사회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 체결
제주도, 폭염 속 야외노동자에 삼다수·쉼터 지원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아프리카·유럽 대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률과 재생에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의 9개국과 그린에너지 분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9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 참석에 앞서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등 9개국 주한 대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대사들과의 면담에서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순환경제,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은 공통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물이 많아 수소가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그린수소 분야에 관심을 표명했다.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 르완다 대사는 "르완다는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를 닮고 싶은 두 가지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와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스(MICE)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이 있어 제주의 역량에 감탄하고 있다"며 오 지사를 르완다에 초청했다.

이어 "아프리카 대륙은 13억 인구 중 65%가 25세 이하의 젊은이로, 더 많은 지식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인재들이 많다"며 "한국과 제주도가 경제와 교육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남아공은 2013년부터 중국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으나 아직은 민간 분야에서 조금씩 확대하는 초기 단계"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제주가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놀랍다"며 제주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e)-모빌리티·재생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남아공 대사가 제안한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의 내년 제주포럼 초청에 대해 "언제든지 환영하며, 제주와 대한민국 모두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9월에 열리는 제3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그린수소에 관심 있는 국가 대사들을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 지사는 유럽 대사들에게 2012년부터 시작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의 주요 과제인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농업용 운반차, 탐라해상풍력 경관조명, 농업용 태양광 시설의 에너지 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트반 셰르더헤이 헝가리 대사는 "제주가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에 있어 강력한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헝가리는 한국과 전기자동차 및 이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노르웨이 대사와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덴마크 대사는 해상풍력, 그린 조선, 스마트 농업 등에서의 협력 의지를 밝혔고, 다미르 쿠센 크로아티아 대사는 제주와 크로아티아 간 관광협회와 국립공원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필리핀 대사는 "제주도와 세부 간 교류 협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제주의 지원자이자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는 항상 환영, 그린, 신선, 혁신의 장소"라며 "제주와 필리핀의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희망하며, 특히 우주위성, 로켓 관련 회사들과의 협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는 지난 9일 개막해 12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리고 있다. 50개국 10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며, 30여개 전문 컨퍼런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구성된다.

이번 엑스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GEAN)가 공동 주최하고, 8개 정부부처와 제주도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주지방변호사회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제주지방변호사회(회장 고영권)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권 침해 및 악성 민원 증가로 인해 교사들이 정서적·법적 위기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리학교 변호사' 제도를 운영하여 도내 각급학교에 지정 변호사를 연결하고 교원이 교육활동 중 민원이나 분쟁 상황에 처했을 경우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권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지원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이 더 이상 혼자 문제를 감당하지 않고 법의 보호 아래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제주지방변호사회와 함께 교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폭염 속 야외노동자에 삼다수·쉼터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야외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도와 노동권익센터는 건설현장, 물류, 통신장비 설치, 공항·항만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폭염 취약 직군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1만 1500개를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배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무더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갈증을 해소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다.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4개소의 운영도 강화해 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했다. 평일 24시간 운영을 유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보다 4시간 앞당긴 낮 12시부터 개방한다.

쉼터에는 얼음 생수, 쿨토시 등 냉방용품을 비치하고 냉방기기를 적정 온도로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제주도는 이동식 음료차량을 활용한 폭염 예방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커피와 생수를 제공하고 쿨토시, 쿨마스크 등 냉방 안전용품을 배부한다. 안전수칙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와 전단지도 함께 전달해 노동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인다.

또한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는 노사민정 협력 기반의 참여형 안전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난 6월 16일 제주항 일대에서 항만노동자 대상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건설노동자 대상 현장 캠페인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대재해 제로! 안전실천 약속 챌린지', '안전의식 온(ON)! 위험요소 노(NO)!' 등 참여형 활동으로 노동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9일 조직개편으로 '노동일자리과'를 신설했다. 폭염 대응뿐 아니라 노동환경 개선과 권리보호, 복지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 보완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동일자리과를 중심으로 취약노동자 권리보호와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해 노동존중 문화가 제주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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