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바이러스' 들어봤나요? 울릉도서 신종 한타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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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에서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11일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신종 한타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를 대상으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을 통해 분석한 결과, 40개체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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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가 발견됐다. [사진=고려대 의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KorMedi/20250711163050176wiqr.jpg)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에서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11일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신종 한타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알려진 제주바이러스와는 유전적으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새로운 유전형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를 대상으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을 통해 분석한 결과, 40개체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률은 64.5%에 달했다. 또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울릉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로,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유발한다. 감염 시 발열과 출혈,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국내 치명률은 약 1%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한탄강 유역에서 처음 발견돼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유전적 특성과 계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릉바이러스의 잠재적 병원성과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향후 병원성 연구와 역학·분자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사진=고려대 의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KorMedi/20250711163051608rslr.jpg)
세계보건기구는 한타바이러스를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지정하고 백신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때문에 혈액투석 등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의 사인 역시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폐증후군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의 침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설치류 배설물 청소 시에는 보호장비를 착용해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말라붙은 설치류의 소변과 배설물, 침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사람에게 전파되며, 드물게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 호에 게재됐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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