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넷 인큐베이터 한 대에"…사진 한 장에 담긴 가자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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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가자지구에서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신생아 4명이 인큐베이터 1개를 나누어 써야 하는 등 열악한 의료 시설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의료센터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원장은 "우리는 3~5명의 조산아를 인큐베이터 1개에 넣을 수밖에 없다"며 "조산아들은 지금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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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자 병원 36개 중 절반만 운영"…이스라엘은 "허구적 묘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가자지구에서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신생아 4명이 인큐베이터 1개를 나누어 써야 하는 등 열악한 의료 시설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의료센터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원장은 "우리는 3~5명의 조산아를 인큐베이터 1개에 넣을 수밖에 없다"며 "조산아들은 지금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시파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병원에는 약 100명의 조산아가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는 전쟁 전 가자지구 북부에는 인큐베이터가 110개 있었으나 지금은 40개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셀미아 원장은 또 전기가 필수적인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위해 투석 부서를 폐쇄해야 했다며 "산소 공급 시설도 중지될 것이다. 이것이 없는 병원은 더 이상 병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실과 혈액은행도 폐쇄될 것이며 냉장고에 보관된 혈액은 상할 것"이라며 병원이 "환자들의 묘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의료 콤플렉스도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콤플렉스의 모하메드 사크르 대변인은 "매일 4500L의 연료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3000L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의사들이 전기나 에어컨 없이 수술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땀이 환자의 상처로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니르 알부르시 가자지구 보건부 장관은 현재의 위협이 "공습이나 미사일이 아닌, 연료 공급을 차단하는 (이스라엘의) 포위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600건 이상 발생했고, 현재 가자지구의 종합병원 36개 중 절반 정도만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러한 열악한 가자지구의 의료 환경의 묘사가 "허구적 묘사를 조성한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연료 분배는 유엔 기관들이 결정한다면서도 알시파 병원에 연료가 도착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3월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했다가 5월 미국과 공동으로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구호품 전달을 일부 재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 미국 등의 중재로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이스라엘군의 부분 철수를 제안했으나 하마스는 완전 철수를 요구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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