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는 줄이고, 전기는 살린다”…구미산단, RE100 시대 문 연다
친환경·디지털 전환 동시 추진… 에너지 자립형 산업도시로 도약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최종 성과공유회

구미국가산단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의 대전환에 본격 나섰다.
한국전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시는 11일 금오산호텔에서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최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추진된 실증사업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구미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 발표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올해 6월 준공을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353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디지털과 친환경 전환을 통해 구미국가산단을 지속 가능한 RE100 기반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의 일환이다.

산업현장에는 고효율 설비 129기(50개사 대상)를 지원해 냉난방기, 공기압축기 등을 교체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메타팩토리 2개소를 구축해 기업 평균 4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5년간 약 1만4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59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거뒀다.
특히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실증은 국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DC 기반의 양방향 충전기를 활용한 V2G 기술 역시 실증에 성공했으며, 전체 시스템은 국제표준 IEC 61850 기반의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운영되고 있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탄소 저감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번 사업이 구미를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주)정화엔지니어링과 (주)위드메디컬은 2024년 전기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전 컨소시엄 총괄책임자인 진봉건 박사는 "MG는 단순한 설비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구현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구미가 전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