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미안하지만... 너 한국 올 마음은 없니?

라스베이거스/정지욱 2025. 7.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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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한국시간) / 라스베이거스 콕스파빌리온 / 날씨 : 익는다 익어 NBA 서머리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1년만에 다시 찾았다.

2K26 NBA 서머리그 첫날인 11일(한국시간). 초미의 관심은 당연히 '초신성' 쿠퍼 플래그의 서머리그 데뷔에 맞춰졌다.

클리블랜드와 투웨이 계약이 되어있어 당장은 영입이 어렵겠지만 향후 2, 3년 안에 NBA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KBL 팀들이 영입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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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7월 11일(한국시간) / 라스베이거스 콕스파빌리온 / 날씨 : 익는다 익어

 

NBA 서머리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1년만에 다시 찾았다.


2K26 NBA 서머리그 첫날인 11일(한국시간). 초미의 관심은 당연히 ‘초신성’ 쿠퍼 플래그의 서머리그 데뷔에 맞춰졌다. 물론 이는 NBA와 세계 농구 팬들의 이야기다.

플래그의 경기를 본 뒤 눈앞에서 인터뷰한 기사는 따로 썼으니 참고하시길.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81682

오랜기간 용병닷컴이라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내 관심사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116-115·인디애나 승)였다.

클리블랜드의 30번 네이콴 톰린(2000년생·206cm)이 출전했기 때문이다. 톰린은 지난해 서머리그에서 삼성 김태경 코치의 추천으로 본 선수다. KBL에서 선호하는 정통 인사이드 빅맨은 아니지만,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스코어러 유형의 포워드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구단에서 관심이 없던 선수였지만, KBL에 오면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에 유튜브 채널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올렸고 이후 각 구단들도 인지하게 됐다.

2024-2025시즌 G리그 성적은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20.8점(FG 53.7%) 8.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 1.8블록슛. KBL 구단들 관심을 받기에 딱 좋은 아름다운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KBL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클리블랜드와 투웨이 계약이 되어있어 당장은 영입이 어렵겠지만 향후 2, 3년 안에 NBA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KBL 팀들이 영입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SK, DB, 현대모비스 등 현장에 있던 구단 코칭스태프는 모두 콕스파빌리언에서 클리블랜드의 경기를 관전했다.

톰린은 단연 돋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꽂더니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3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0점은 11일 펼쳐진 7경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이었다.

한 KBL 구단 코치는 “첫 슛부터 심상치 않은 선수라는걸 알수 있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최다득점을 기록한 만큼 경기 후 미디어 세션에 참여할 것 같아 취재 구역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톰린이 왔다.

옆에 있던 미국 기자 한명이 질문을 던졌다.

“두번째 서머리그인데, 어떤 희망을 갖고 있니?”

톰린이 말했다.

“내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려고 한다. 팀에서 공격에 대한 주문을 받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에서 내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느낌이 좋다”

NBA 진출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는데 내가 질문하기가 미안했다. 서머리그에서 30점을 넣은 선수에게 “너 KBL 올 마음있니?”라고 물어보는 건 실례인 것 같아 좀 돌려 말해야 했다.

“너무 좋은 경기를 했어. 이런 질문 미안한데, 아시아 팀들이 너에게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니?”

톰린이 말했다.

“글쎄, 일단 지금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난시즌 G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열심히 했지만 기회(NBA콜업)가 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들은 안다. 내가 어떻게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걸 보는 이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질문에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가 간절히 바라는 NBA 진출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

NBA에 콜업되면 KBL에 올 날은 더 멀어지겠지만.

 

사진캡쳐=클리블랜드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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