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11일 첫 회담…관세·남중국해·대만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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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1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중 외교수장의 첫 대면회담이다.
그는 중국과의 회담이 만약 성사된다면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중국은 명백히 러시아의 노력을 지원해 왔으며 들키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많이 도우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 분쟁과 대만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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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강민경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1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중 외교수장의 첫 대면회담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루비오 장관이 왕 부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10일 왕 부장과의 회담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무역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서로에 각각 145%, 125%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장관급 협상을 통해 이를 90일간 각각 115%씩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후 희토류 수출통제 등 후속 조치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 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2차 협상을 통해 다시 합의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이 무역 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8월 초 더 큰 규모의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에 대해 "반미(反美) 정책을 취하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루비오 장관은 왕 부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과의 회담이 만약 성사된다면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중국은 명백히 러시아의 노력을 지원해 왔으며 들키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많이 도우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 분쟁과 대만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왕 부장은 11일 미국을 겨냥해 "특정 주요국의 일방적 보호주의와 관세 남용으로 인한 영향 등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촉구했다.
또 "지정학적 갈등과 집단 대립을 아시아로 끌어들이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남중국해는 강대국들이 경쟁하는 '격투장'이 아닌 지역 국가들의 공동 정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워싱턴의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 중 한 명으로 꼽혔으며, 중국으로부터 두 차례나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왕 부장과 첫 통화를 가졌는데, 이때 왕 부장은 "대국은 대국답게 국제적 책임을 다하라"면서 "스스로 알아서 처신하기를 바란다"는 훈계성 발언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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