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끼 사먹기 겁나네” 주목 받는 착한가격업소

최광현 기자 2025. 7.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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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밥 한끼도 만원이 넘어가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직장 근처 착한가격업소만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외식물가 상승세가 심각한 가운데, '착한가격업소'가 다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외식물가에 대한 현실적 대안 중 하나로 착한가격업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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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5년 새 짜장면 33%·삼계탕 22%↑
서민 외식비 부담 커지며 착한가격업소 주목
대전 삼계탕 10000원·자장면 3000원 팔기도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요즘 밥 한끼도 만원이 넘어가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직장 근처 착한가격업소만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외식물가 상승세가 심각한 가운데, '착한가격업소'가 다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100 기준) 대비 지난달 지수는 124.56을 기록해 약 2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상승폭이 더욱 가파르다.

자장면 33%, 김치찌개백반 27%, 삼겹살과 삼계탕이 각각 22% 오르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식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전지역 외식물가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5월 기준 소비자 참가격 조사에서 대전지역 삼겹살 200g 환산가격은 1만8333원, 특히 김치찌개백반은 1만20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자장면(7400원) 역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외식물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리는 현상도 뚜렷하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전년동기(79.28)대비 9포인트 가량 떨어져 올 1분기 70.76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분기(70.34)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착한가격업소로 집중되고 있다.

실제 가격 차이는 상당하다.

삼계탕은 대전 평균가격 1만5800원 대비 착한가격업소에서는 최저 1만원으로 5800원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자장면은 20년 전 가격을 방불케 하는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치찌개백반도 평균 1만200원보다 3200원 싼 7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외식물가에 대한 현실적 대안 중 하나로 착한가격업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업주는 정부 지원으로 운영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상생효과와 동시에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직장인 권 모씨는 "착한가격업소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들은 나가서 먹는 경우가 잦은데, 가격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이런 음식점들이 더 많이 생겨서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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