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폭탄' 맞은 브라질 커피, 한국 올 수 있나

허경진 기자 2025. 7.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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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 농장. 〈사진=로이터〉
세계 1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미국으로부터 5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게 된 가운데 대체 수출국을 찾아 나설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onselhodosExportadores de Cafe do Brasil·CECAFE)에 따르면 물량 기준 지난해 브라질 커피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60㎏ 포대 기준 814만1817포대를 보냈습니다.

한국은 12위로, 105만6518포대를 브라질에서 수입했습니다. 이는 6만3000톤 수준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커피 시장 1위 점유율(2023년 기준 39%)을 유지하며, 1년에 6700만~6800만 포대의 커피를 생산합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커피 33%가량이 브라질산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커피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가 확정되면 브라질에서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며 "브라질은 커피를 다른 곳에 팔 것"이라고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부터 커피를 사겠지만, 브라질과 같은 양이나 가격으로는 사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에 커피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체 커피 공급이 더 비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의 한 관계자는 "커피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되기를 바란다"면서 "관세로 인해 커피 수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브라질 분석가들은 미국과의 교역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품목으로 커피를 꼽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커피 생산자 단체와 수출업체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한편 농림부에 다른 시장으로의 대안 모색을 위한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한없이 오르던 상황에서 미국에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브라질이 막대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공급 가격이 하락 변동되는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현지 관측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브라질은 커피 최대 공급국으로 2023년 한국에 들어온 커피의 4분의 1 이상은 브라질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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