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knnews 2025. 7. 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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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나 금융 기사를 보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정부 주도의 통화 발행·통제 방식이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보다 유연하게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실용적인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현금의 형태이며, 나아가 우리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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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나 금융 기사를 보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말 그대로 ‘안정된 가치를 지닌 코인’을 뜻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하루에도 수십퍼센트씩 가격이 요동칠 만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원화 등 실물 자산의 가치를 1대 1로 연동하도록 설계되어 가격이 고정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1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가치 고정 구조 덕분에 디지털 환경에서도 ‘현금처럼’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국가 간 송금이나 온라인 결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기존의 해외 송금은 며칠이 소요되고 수수료 부담도 크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연중무휴 빠르고 저렴하게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와 연동되어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정작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뚜렷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도 여전히 환전 수수료와 환율 변동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원화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이 상용화될 경우 간편결제 및 송금,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절감, 정부 보조금 지급의 정확성과 속도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정부 주도의 통화 발행·통제 방식이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보다 유연하게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실용적인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은행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은행이 먼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후 민간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 8곳이 협력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범 발행을 준비 중이며, 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물론, 스테이블코인이 완전무결한 해법은 아니다. 따라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설계에 있어서는 자산 담보의 신뢰성, 발행 주체의 책임 구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현금의 형태이며, 나아가 우리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세계 각국이 디지털 화폐의 방향성과 규범을 정립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국이 이 변화의 물결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인프라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이며,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 설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는 한국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다.

강선영 (BNK경남은행 양덕동금융센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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