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찍힌 고양이 발자국…제임스웹, ‘냥발 성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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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임무 시작 3주년을 맞아 또 한 번 놀라운 성과를 선보였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운영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손상모 수석연구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하다, '냥발 성운'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이미지를 공개하며 "웹 망원경은 고양이 발 성운의 두꺼운 먼지층을 긁어내고 그 안의 모습을 관찰했다"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우주의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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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임무 시작 3주년을 맞아 또 한 번 놀라운 성과를 선보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미 동부 시각) 웹 망원경이 촬영한 ‘고양이 발 성운(Cat’s Paw Nebula, NGC 6334)‘의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성운은 고양이 발바닥이 콕 찍힌 듯한 독특한 모양 때문에 ‘고양이 발 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운영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손상모 수석연구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하다, ‘냥발 성운’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냥발 성운은 지구에서 약 400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전갈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성운 전체 크기는 약 80~90광년으로, 밤하늘에서는 보름달보다 약간 크게 보인다.
웹 망원경은 냥발 성운을 적외선 시야로 촬영했다. 적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지만, 밀도가 높은 먼지구름을 뚫고 그 안쪽을 들여다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육안이나 일반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는 별이나 가스를 포착할 수 있어, 성운 내부에서 갓 태어나는 별들의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 오른쪽 위에 있는 붉은빛의 타원형 구조는 별이 형성되고 있는 초기 단계를 보여준다. NASA는 “이곳에서 새로 태어난 별은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가스와 먼지를 밀어내 충격파를 만들었고, 이미지 속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성운 상단 중앙에는 ‘오페라 하우스’라는 별명이 붙은 구조가 있다. 조개 껍데기를 얹어 놓은 것처럼 생긴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처럼 주황색을 띤 갈색 먼지가 원형으로 여러 겹 쌓여 있다. 그 아래쪽에서는 노란빛을 띠는 별이 주변 가스를 밀어내며 자신만의 껍질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구조들을 관찰하면 별의 탄생 과정은 물론 우주의 진화, 생명 가능성까지 연구할 수 있다.
NASA의 숀 도마갈-골드먼(Shawn Domagal-Goldman) 천체물리학 부문 임시 책임자는 “웹 망원경은 임무 3년 차에도 설계 당시 세운 목표를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웹이 해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고 밝혔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이다. NASA의 두 번째 국장이었던 제임스 에드윈 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2021년 성탄절에 발사돼 이듬해 1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2022년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은하를 찾아내고 외계 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며 인류가 이전에 볼 수 없던 우주의 신비를 포착해 왔다.
NASA는 이번 이미지를 공개하며 “웹 망원경은 고양이 발 성운의 두꺼운 먼지층을 긁어내고 그 안의 모습을 관찰했다”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우주의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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