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400일’ 씁쓸한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패스 마스터’···“좋은 프로젝트 있었으면 좋겠다. PL에서 일하고 싶어”

사비 에르난데스 축구 감독이 무직으로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사비는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이 마무리되면 구단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음 시즌 팀을 이끌 감독은 결정하는 것이다. 유럽 주요 구단은 이미 감독을 확정한 후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비의 상황이 불투명하다. 최근 AC밀란, 유벤투스, 레버쿠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사비는 FC 바르셀로나 감독 이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비는 자신을 진심으로 믿고 투자해 줄 팀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기회를 한 번만 주고 나온 결과만 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감독을 내보내는 팀을 원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아스는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 사비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사비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급할 건 없다. 좋은 프로젝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4년 동안 계속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을 원한다”며 “프리미이러그에서 일해보고 싶다. 그곳은 열정이 정말 좋다. 반대로 스페인은 모든 것이 결과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사비는 1980년생 스페인 국적의 전 축구선수 출신 축구 감독이다. 요한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에 만든 유소년 육성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현역 시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그 파괴력은 유럽을 지배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자국 1부리그(라리가), 스페인 최상위 컵대회(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우승하는 ‘트레블’을 무려 2회 달성했다. 축구 역사상 최초였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만 4번 우승하며 바르셀로나와 당시 유럽의 왕으로 군림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해냈고 현역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 발롱도르에서 3년 연속 포디움(3위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드림팀’의 수비형 및 중앙 미드필더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축구 역사 베스트 11일 선정하면 사비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는 뜻이다. 현역 시절 그의 영향력은 월드 클래스 그 자체였다.
사비는 선수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 알 사드에서 리그와 컵을 포함해 무려 5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21년 바르셀로나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22-2023시즌 라리가, 202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4년 1월 사비는 자진 사임 의사를 내비치고 2024-2025시즌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팀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와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도 스페인 리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말은 남기지 않았다.
사비가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약 400일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사비의 지도력은 인정하지만, 오래 휴식해서 다시 검증이 필요하다”, “눈을 조금 낮추면 이끌 수 있는 구단은 많을 것”, “사비에게 4년 기회를 줄 프리미어리그 팀은 없을 것” 등 의견을 보였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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