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 초토화 가능…폭장량 32톤 '성층권의 요새' 떴다

김인한 기자 2025. 7. 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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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공군이 미국 B-52H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단행했다.

B-52H는 공대지 핵·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3대 전략자산으로, '성층권의 요새'(Stratofortress·스트래토포트리스)로 불린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날 오전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KF-16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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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열린 날, 3국 공중훈련도…북핵 위협 대응 넘어 중국 견제 목적도 있는듯
국방부가 11일 한미일 3국이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B-52H 전략폭격기와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 사진=국방부


한미일 3국 공군이 미국 B-52H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단행했다. B-52H는 공대지 핵·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3대 전략자산으로, '성층권의 요새'(Stratofortress·스트래토포트리스)로 불린다. 한미일 3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회의와 맞물려 진행된 훈련으로 북한과 중국 등을 견제하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날 오전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KF-16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했다"며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훈련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52H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다. B-52H는 최대 31~32t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연료를 가득 채우고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는 약 1만4000㎞이고, 폭탄을 싣고 목표 타격 후 귀환할 수 있는 비행거리는 약 6400㎞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중 급유 시 이론적으로 비행거리에 제한이 없어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한 전략자산이다.

이날 훈련은 한미일 3국 합참 의장 회의와 맞물려 실시됐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댄 케인 미국 합참 의장과 일본 합참 의장 격인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대장)이 참석했다. 케인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타격하는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 작전을 총괄한 인사다.

B-52H의 전개 자체 만으로 북한이 느낄 위압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중국 견제의 목적일 훈련 가능성도 있다. 케인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3국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과 중국은 각자의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전례 없는 군사력 증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맹의 '책임 공유'(sharing responsibility)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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