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힘 대구시당위원장 후보직 사퇴… 이인선,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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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2명 출마로 경선을 앞두고 있던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이 후보 1명이 사퇴함에 따라 사실상 추대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구병·사진)의원은 1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수 심장인 대구에서부터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대구시당위원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며칠 동안 제 결심에 박수를 보내 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걱정하고 만류하는 분들도 계셨다. 오늘부로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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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 후보 제시한 '5대 비전과 15대 약속' 성실하게 실천할 것"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인선, 오는 17일부터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임기 시작

또 "이 시점에서 제가 먼저 내려놓고 양보하는 것이 대구와 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대구 위기 극복과 정치 혁신을 위한 충정은 출마 기자회견으로 어느 정도 전달됐고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은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시당을 찾아 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며 출마 공약으로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 당 중요 사항을 당원들이 직접 결정하는 당원투표제도 시범 실시, 시당위원장과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직 분리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역대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순에 따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번에 대구시당위원장직에 도전한 권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재선이다. 다만 나이는 1959년생인 이 의원이 권 의원보다 3살 더 많다.
이달 초 이들 2명 의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국회의원 10명은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한 끝에 관례대로 이 의원을 추대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권 의원은 "자유롭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대구시당위원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가 등에서는 계엄·탄핵 정국 등을 거치며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서 자칫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이 지역 국회의원들 간 반목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의원이 두 후보 사이를 오가며 중재에 나섰고, 결국 권 의원이 후보 사퇴를 결심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오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남은 후보인 이 의원을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중앙당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의원은 오는 17일부터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임기를 시작한다.
대구=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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