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선거 위기 느꼈나… 미국에 “얕보지마라” 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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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율(25%) 통보에 "얕보이게 둘 순 없다"며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9일)에도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 거리 유세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언급하며 "이것은 국익을 건 싸움이다. 얕보이게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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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율(25%) 통보에 “얕보이게 둘 순 없다”며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미·일 관세협상 등 여파로 오는 2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의 ‘과반 확보’가 불투명해지자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10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보나 식량 문제에서 일본이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니 (미국) 말을 들으라는 식이라면, 그런 식의 경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9일)에도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 거리 유세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언급하며 “이것은 국익을 건 싸움이다. 얕보이게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일본 총리가 동맹국인 미국을 향해 ‘얕보지 마라’는 식의 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가 동맹국인 미국에 격앙된 표현을 동원한 데는 이번 관세협상이 자신의 거취가 달린 참의원 선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야당이 관세협상 관련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9일 유세에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서로 국익을 걸고 정면으로 협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발목을 잡는다면 어떻게 국익을 실현할 수 있겠느냐”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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