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 몫 배당금만 30조원…‘일본 개미’는 주식으로 생활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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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장 기업들이 올해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주주 배당금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개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돈이 3조엔(28조원)을 넘어 이른바 '주식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버는' 데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상장기업 23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상 배당 총액이 19조9천억엔(186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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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장 기업들이 올해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주주 배당금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개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돈이 3조엔(28조원)을 넘어 이른바 ‘주식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버는’ 데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상장기업 23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상 배당 총액이 19조9천억엔(186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연속 배당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기준 배당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910곳으로 전체의 40%에 이른다. 금액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회계연도 때와 견줘 66%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배당을 늘리기로 한 기업이 250곳에 이른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전년 대비 배당액을 5엔 늘린 95엔(890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연결순이익이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장기 보유 주주에게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 지속해서 배당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이물산도 엔고 영향 등으로 적자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배당액을 15엔 늘린 115엔으로 결정한 경우다.
해마다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개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내년 일반 가계에 돌아가는 배당금 수익을 3조5천억엔(32조75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한해 배당금 총액을 30조원 안팎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일 경제규모가 다르지만, 일본에선 개미 투자자 배당금으로만 한국의 배당금 총액과 비슷한 규모를 지급하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역 마찰 등 역풍 속에서도 상장기업들이 배당 비율을 더 늘리고 있다”며 “고물가 탓에 실질임금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 소비를 받쳐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20조엔에 이르는 배당 총액이 소비로 이어져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1%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쿠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매체에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실질 임금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당 소득이 증가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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