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울산 소상공인도 노동계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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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1만 320원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경제계, 노동계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20여개 지역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1500원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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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반쪽짜리 결정 유감…임금, 생계비 못 따라가"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1만 320원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경제계, 노동계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북구에서 15년간 식당을 운영하는 이승협 씨(43·남)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안 돼서 긴급대출도 받아 봤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며 "주변에 보면 인건비가 부담돼 혼자 일하거나 아르바이트 1~2명 정도만 쓰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최저임금 인상도 힘들지만 장사 자체가 너무 안되니까 매출도 줄고 인건비를 줄 여력도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김창욱 울산소상공인연합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기가 너무 위축돼 있는 상황에도 최저임금이 동결 안 돼 줄폐업이 우려된다"며 "그나마 정부가 추경으로 민생지원금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논의가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경제계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난 심화나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울산의 한 중소기업 업체 관계자는 "최근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인건비 부담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앞서 울산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내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에 대해 '동결' 의견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 이내 인상' 28.3%, '1% 내외 인상' 21%, '인하' 8%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시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는 '고용인원 축소'가 4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금 지급 능력 부족'(20.3%), '사업 유지능력 상실'(16.7%) 순이었다.
노동계는 이번 최저임금 논의에 민주노총 위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합의'가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심의가 아닌 저임금 강요를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20여개 지역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1500원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전날 오후 11시 18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2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합의를 통해 내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1만 30원)보다 2.9% 인상한 1만 320원으로 결정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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