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낙마는 없다’···강선우·이진숙 논란에도 엄호 태세

더불어민주당은 14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엄호 태세에 들어갔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제자 논문 표절 및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좌관 갑질 의혹 등이 나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면서 일찌감치 낙마 공세 수위를 높이자 후보자 전원의 청문회 통과를 목표로 방어 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 의혹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듯하다”며 “이공계 (연구) 윤리 지침을 보면 대학원생 논문에 교수가 공저로 이름을 올려도 용인된다는 내용이 나와 있고, 과거 후보자가 충남대 총장에 출마할 당시에도 철저히 논문 검증을 받아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지적에는 “자료 제출은 후보자 중심으로 해야지, 자식 성적증명서까지 제출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런 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자의 ‘자녀 불법 해외 유학 의혹’에 대해서도 “법과 현실이 부조화한다고 본다”며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유학) 가야 할 것을 한 학기 당겨서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간 건데, 그 부분으로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거나 치명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여러 의혹이 언론에 터져 나왔지만, 후보 본인이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의견을 표현하지 않았다”며 “후보의 의견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자 낙마는 없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우리 당의 희망은 그렇고, 물론 대통령실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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