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갔다가 의식 잃을라…"이 감염병, 현지 유행 중"
이번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게 좋다. 해당 국가 입국 전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국가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해외감염병 NOW' 누리집에서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여행 최소 2~3주 전에는 여행자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권고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특히 평소 당뇨병·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여행 전에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는 게 안전하다.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인 장티푸스도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병이다. 잠복기가 평균 8~14일로 길며, 고열이 지속되며 오한·두통·복통·설사·변비·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3-4주 후 위나 장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4~8주간 발열이 지속될 수 있다. 환자의 10%에선 발병 후 3개월까지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할 수 있고, 2~5%는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대 20%다. 장티푸스는 백신이 개발됐다. 특히 소아·고령자는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A형 간염도 해외여행 시 많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A형 간염은 분변·입을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가 평균 4주로 길며, 주된 증상은 발열, 식욕감퇴, 구역,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다. 백신이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해외 여행 전 백신 접종이 좋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2025.07.0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moneytoday/20250711104205348bknt.jpg)
동남아·아프리카의 농촌을 여행하거나 오지탐험을 하는 경우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출발 전에 병원을 찾아 여행지역, 시기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간단한 약 복용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여행 국가에 따라 처방약과 복용기간이 달라지므로 항체 생성기간을 고려해 최소 2주 전에는 의료기관의 여행자 클리닉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정희진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려도 현지에서 치료가 오히려 쉽다는 정보들을 듣고 예방약 투여를 원치 않는 여행객이 간혹 있는데, 현지에서 오랜 기간 말라리아에 노출되 현지인들과 여행객은 우리와 기본면역상태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치쿤구니야열도 모기 매개 감염병인데 현재 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3일에서 7일이다. 급성 발열, 관절통 등이 주 증상이며,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또는 발진이 나타난다. 치쿤구니야열은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은 모기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출발 전 10일 이전에 황열백신 접종지정센터에서 접종받는 게 좋다. 황열은 한 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형성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으므로 여행자 클리닉에서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는다.

대부분 수분 보충과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탈수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며, 길거리 음식과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만 먹어야 한다. 탈수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질환별로 잠복기가 다르므로 감염 위험지역을 여행했다면 귀국 이후라도 건강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게 권고된다. 정희진 교수는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 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만성질환(심부전, 당뇨병, 만성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해외여행 후 건강이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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