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다정하게 말 거는 한국 AI, 일본 어르신들 마음도 사로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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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말을 걸어 어쩌나 했어요.
'오늘 누군가를 만났나요'란 질문을 받았을 때 '정말 걱정하는구나'란 마음이 들었죠.
일본 초고령 도시 중 하나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최근 도입이 결정된 '네이버 케어콜'을 이용하면 오픈AI의 'GPT'를 바탕으로 음성 대화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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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시 시범 도입한 '네이버 케어콜' 알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용 중인 디지털트윈 소개

기계가 말을 걸어 어쩌나 했어요. '오늘 누군가를 만났나요'란 질문을 받았을 때 '정말 걱정하는구나'란 마음이 들었죠.
오사카 엑스포의 네이버 케어콜 체험자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내 페스티벌 스테이션 전시장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 대화가 시연됐다. 아바타와 대화해 본 이용자들은 AI가 전해 주는 다정한 대화에 푹 빠졌다. 고베에 산다는 스즈키(69)는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터놓기 쉽지 않은데 케어콜과 대화하다가 5년 전 죽은 남편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놓게 됐다"며 "슬픈 마음을 털어놓으니 마음이 많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초고령 도시 중 하나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최근 도입이 결정된 '네이버 케어콜'을 이용하면 오픈AI의 'GPT'를 바탕으로 음성 대화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이나 중장년 1인 가구, 치매를 앓는 고령층을 위해 AI가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한국에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클로바 케어콜'로 14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데 예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안부를 묻는 대화 방식 때문에 한국에서도 "자식보다 따뜻하게 말을 걸어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일본의 네이버 케어콜에선 통화 중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병원·지역 기관과 연결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일본에서도 인력이 점점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복지사 한 사람이 여러 고령자를 챙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 일상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것"

네이버클라우드는 9~11일 '네이버 AI 페스티벌: 기술로 연결하는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 이를 통해 약 430제곱미터(㎡) 공간에서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제안했다. 네이버는 일본 내 도입이 결정된 네이버 케어콜 말고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도입된 디지털트윈 기술도 알렸다. 실제 도시의 모습을 3차원(3D) 디지털 데이터로 재현한 뒤 홍수 등 재난 상황에서 도피처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홍수에 대비해 보를 쌓는 등 '도시 업그레이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0917100005433)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와 디지털트윈 같은 첨단 기술은 이제 단순한 혁신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서 일상적 안전망이자 필수적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즈모를 시작으로 기술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 말했다.
오사카=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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