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한·일 여자배구 격차···VNL 0-3 완패, 일본은 2006년생 샛별 아키모토까지 반짝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완패했다. 일본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10대 샛별을 기용하면서도 한국과의 격차를 벌렸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4위인 한국은 1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5위)과의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2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활약하던 2019년 VNL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한 이후 2021, 2022,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5번 연속 일본과의 VNL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FIVB 랭킹만큼이나 일본과 한국 여자배구의 격차는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하고서 한국과 맞섰고, 이번 대회 8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한국전에 주전급 여러명을 벤치에 두고 출발할 만큼 여유를 보였다.
반면 전날(9일) 폴란드에 패해 최하위(18위)로 처진 한국은 대회 9패(1승)째를 당해 꼴찌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1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뛴다.

한국은 12일 불가리아(20위), 13일 프랑스(18위)와 경기만 남겨뒀다. 2경기에서 1승을 챙겨야 탈꼴찌를 노릴 수 있다.
1세트를 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 막판 뒷심을 보이며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20-23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이 속공으로 득점했다. 일본의 샛별 아키모토 미쿠가 범실과 공격 성공을 번갈아 해 한국은 21-24로 몰렸다. 그러나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일본의 범실로 23-24로 추격했다. 강소휘가 랠리 끝에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국은 24-24,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 25-25에서 아라키 아야카의 속공으로 한발 앞서간 일본은 최근 에이스로 부상한 사토 요시노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더 아쉬웠다. 강소휘와 문지윤(흥국생명)의 활약으로 20-16으로 앞서던 한국은 이후 일본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단단하게 한국 공격을 막아낸 뒤 잇달아 점수를 올렸다. 일본은 내리 7점을 따내며 단숨에 23-20으로 역전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강소휘는 1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도 10득점 했다.

일본은 와다 유키코(18점), 사토(17점), 아키모토(11점) 등이 고루게 활약했다. 특히 샛별 아키모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아웃사이더 히터 아키모토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오토모 아이의 딸이다. 2006년생인 아키모토는 일본 여자배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상비군으로 활약한 뒤 VNL에서 성인대표팀에 정식 데뷔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은 선발로 출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공격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베테랑이 은퇴한 이후 젊은피들이 뚜렷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와 달리 일본은 10대가 벌써부터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세계 정상급을 지켜나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풍 성장 윤후, 연프 나온다 “얼굴은 그대로, 몸은 근육질”
- 두쫀쿠 최초 개발자 “하루 매출 1억3000만 원”…단골 요청으로 시작
- [단독] 차은우 ‘유령회사’ 현장조사 완료, 고발 당하나
- ‘커밍아웃 가수’ 솜혜빈, 이성과 결혼
- 쯔양, 햄버거 한 개당 500만 원 기부…총액 보고 ‘헉’
- 김혜윤, 변우석과 1837만뷰 대박…장도연 “채널 통틀어 1위” (살롱드립)
- ‘현역가왕3’ 홍지윤 MVP, 전율을 불렀다
- 웬디, 눈에 띄게 마른 근황…‘뼈말라’ 우려도
- [스경X이슈] “우리 애 사진을 불륜 얘기에”…SBS Plus, 무단 도용 논란에 해명
- 수영복에 더 설렜나? ‘육상 카리나’ 김민지, 승일 앞에서 연신 미소 (솔로지옥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