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 비결은 마운드, 그중에서도 4관왕 페이스의 코디 폰세가 ‘압권’이었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스윕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KIA와의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던 한화지만, 자비는 없었다. KIA와의 3연전마저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6연승으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전반기 성적을 52승2무33패, 승패마진 +19로 마감한 한화는 2위 LG(48승2무38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전반기에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리그 최강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것은 역시 압도적인 구위로 KBO리그를 초토화시킨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전반기에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승(11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부문 선두에 섰고, 한번도 패하지 않아 승률(100%)도 1위를 차지했다.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이 이날 KT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06으로 올라가면서 폰세만이 전반기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5월17일 대전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삼진을 무려 18개나 솎아내며 KBO리그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당시 8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며 삼진 18개를 잡았다. 이날 폰세는 ‘국보’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자신의 우상인 류현진(한화)의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경신했다. 팬들은 폰세를 연호했고, 폰세는 ‘눈물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도 2016년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1위에 올랐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7위(142개)에 그쳤다. 폰세는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2021년에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 경신도 넘보고 있다. 이대로 한화가 후반기에도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정규리그 MVP는 폰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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