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0% 관세 논란 가열...룰라 "50% 맞대응"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국내 정치를 이유로 50% 관세 폭탄을 안기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과 똑같은 50% 관세로 맞대응 하겠다며 강공카드를 꺼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선 불복과 쿠데타 음모로 재판을 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추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50% 관세를 때린 겁니다.
브라질 정부는 보복 관세로 맞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우리 상호주의법에 따라 트럼프가 우리에게 50%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50%를 부과할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일이 관세를 정치적 목적으로 무기화해도 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질 국내 정치 문제는 트럼프가 관세의 근거로 내세우는 국가안보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브라질은 20여년 간 미국에서 120조 원 넘는 누적 적자를 본 나라여서 이번 관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레고리 믹스 / 하원의원(민주당) : 브라질 문제에 개입해서 관세로 위협하겠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 통치하는 건 옳지 않고 대통령이라면 그래선 안 됩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도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선 타코, 즉 '트럼프는 늘 물러선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관세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손 호주머니 꽂고 나와...에어컨 없는 독방으로 [앵커리포트]
- "공영주차장 바닥에 드릴로 구멍 뚫더니"...민폐 캠핑족 '눈살'
- 가족에 재산 뺏기는 노인들?..."국민연금이 대신 관리해줄 수 있어야"
- 코에 충전기 꽂고 "암 걸렸다"...돈 뜯은 스포츠 스타의 몰락
- "국민들은 힘든데 사치"...日 이시바 총리 '황제 라멘' 논란
- 처벌 0건·정보공개 0건..."진짜 위로는 책임 있는 진상규명"
- "김병기 사퇴해야" 파상공세...내부서도 "처신 고민해야"
- "오빠, 나는..." 도지사 직인 찍힌 공문에 연인 문자, 무슨 일
- 일본, 내년 7월부터 출국세 2만7천 원 '3배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