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숏폼 20개, AI로 뚝딱…크레에이터도, 마케터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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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영상 편집 능력 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아이디어의 가치와 생각의 깊이만으로도 콘텐츠를 만들고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정원모 피카디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정도로, 앞으로 크리에이터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들이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나 메시지가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원모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의학을 전공했지만 안정적인 한의사의 길을 택하지 않고,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뷰노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하며 'AI를 활용해 사회적 임팩트를 주는 일'에 사명감을 느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정 대표가 숏폼 시장에 주목한 이유도 사회적 임팩트에 있다. 그는 "현재 전 국민이 하루에 약 2시간씩 숏폼을 시청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많은 시간을 숏폼에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숏폼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시간 이내 분량의 영상을 올릴 경우 3분 안에 숏폼 20개를 생성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숏폼 10개를 만드는데 기존 수작업은 약 400분, 20만원이 들었다면 피카클립은 단 3분 만에 숏폼 20개를 만들어내고 소요 시간을 130배, 비용은 40배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도 피카클립과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만 3000만달러(약 408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미국 스타트업 이머시블리(Immersively)가 개발한 '오퍼스 클립'(Opus Clip)이다.
정 대표는 피카클립이 오퍼스 클립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숏폼 콘텐츠는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하이라이트(편집점)를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카클립은 편집점 추출에 있어 오퍼스 클립 대비 58%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했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1인 크리에이터부터 방송사, 엔터프라이즈급 콘텐츠 제작사, 각 기업의 마케터들까지 아우른다. 현재 기업 고객으로는 EBS 다큐멘터리 채널, 한국마사회, 오늘의집(운영사 버킷플레이스), CJ온스타일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과 PoC(기술검증)를 통해 확인된 피카클립의 효과도 뚜렷했다. 정 대표는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절감 외에도 영상 조회수는 기존 대비 2.2배, 시청 시간은 1.4배 증가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맥락에 맞는 핵심 포인트를 추출해 시청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흥미로운 제목 카피라이팅과 캡션까지 자동 생성한 덕분"이라며 "AI가 누끼컷(배경 제거)을 만들고 인물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시각적 효과를 주는 편집 기법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목표다.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언어적·문화적 장벽이 존재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구축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글로벌 전략"이라고 했다.
피카디는 정보성 콘텐츠뿐만 아니라 맥락 파악이 어려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드라마·영화·스포츠 등 시각 정보가 중요한 콘텐츠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커머스·광고용 영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 대표는 "유료 고객이 매달 약 20%씩 증가하고 있다. 연내 B2B 고객사 10곳을 확보하고 월 단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이라며 "피카클립을 편리한 편집 보조도구를 넘어 감탄사가 나올 만한 '와우(Wow) 포인트'가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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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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