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제 마신 맥주에 이런 사연이”…딸 찾으려 낸 ‘할맥’ 이젠 미국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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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할맥)가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연내 현지 1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수출제품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현지 용지 계약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할맥의 주요 안주 메뉴가 수출 품목으로 선정됐고, 일부는 지난달 FDA 등록을 추진하며, 미국 1호점 납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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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에 1호점 개장 예정
국내 점포 1천개 돌파하자
인니 등 글로벌 진출 속도
![인도네시아에 문을 연 할맥 자카르타점. [사진 출처 = 역전에프앤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mk/20250711063603780zwss.jpg)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맥 운영사인 역전에프앤씨는 연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매장은 현지 사업자가 브랜드를 들여와 운영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다. 현지 사업자는 공급망부터 메뉴 구성까지 현지화를 주도한다. 할맥 관계자는 “본격적인 미국 내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첫 단추”라면서 “앞으로 추가 출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미국 가맹사업을 본격 준비해왔다. 현지 회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수출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유통 테스트를 진행했다. 할맥의 주요 안주 메뉴가 수출 품목으로 선정됐고, 일부는 지난달 FDA 등록을 추진하며, 미국 1호점 납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풀러턴 매장은 약 198.3㎡(60평) 규모로 현재 인허가 절차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미국 진출은 인도네시아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 확장 사례다. 할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첫 해외 매장을 성공적으로 열며 글로벌 외식시장 진출을 알렸다. 자카르타 출점도 1월 체결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도네시아 1호점은 자카르타 남부의 핵심 상권인 세노파티 지역 231㎡(70평) 규모에 120석을 갖춘 단독 건물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세노파티는 다양한 맛집과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젊은 층과 맥주 소비층이 많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에서 단연 주목할 메뉴는 ‘살얼음 생맥주’다. 살얼음 생맥주는 특허 기반의 슬러시 공법으로 맥주 표면에 미세한 얼음 결정이 형성되는 독자적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크게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할맥의 글로벌 진출이 국내 매장 포화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할맥은 이미 국내 맥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약 1000개)를 자랑하며, 최근 몇 년간 외형을 빠르게 키워왔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주점 프랜차이즈로 1000개 매장을 냈다는 말은 이미 들어갈 만한 곳엔 다 들어갔다는 얘기”라면서 “이번 미국 진출은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표준화한 품질과 운영 시스템으로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할맥의 모태는 1982년부터 전북 익산역 앞에서 40여 년간 운영됐던 맥줏집 ‘OB베어엘베강’이다. OB베어엘베강은 김칠선 씨가 잃어버린 딸을 찾으려고 역 앞에 낸 가게다. 시원한 맥주와 오징어입 안주로 유명해 익산 관광명소로 소개될 정도로 알려졌다.
익산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던 소종근 전 역전에프앤씨 대표가 2016년 할맥의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사들인 뒤 법인을 세워 회사를 크게 키웠다. 2022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할맥을 인수하면서 국내외로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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