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수리 부탁 안 했다"던 강선우, 보좌진은 "수리 마쳤다" 보고.. 갑질 해명 거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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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 해명도 거짓이란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SBS'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변기를 수리하게 했다는 증언에 대해 "집이 물바다가 됐다"라고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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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대화선 "변기 물 새니 봐달라"
이후 "수리 마쳤다" 보고에 "알았다"
강 측, "허위사실"→"청문회서 설명"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 해명도 거짓이란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SBS'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변기를 수리하게 했다는 증언에 대해 "집이 물바다가 됐다"라고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직접 수리를 맡긴 것은 아니고, 보좌진이 관리실에 연락한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강 후보자와 보좌진이 나눈 대화를 보면 강 후보자는 "부탁이 있다"며 운을 뗀 뒤 "자택 변기에 물이 심하게 새고 있으니 살펴봐 달라"고 말합니다.
이후 이 보좌진이 "수리를 마쳤다"고 보고하자, 강 후보자는 "알았다"고 답합니다.
강 후보자의 해명과는 달리, 고장 난 자택 변기를 보좌진에게 해결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또한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는데,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보좌진 단체에 이런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회 직원들의 SNS 익명 게시판을 통해 같은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강 후보자 측은 오히려 전직 보좌진들을 상대로 작성자를 찾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지난 5년 동안 소속 보좌진의 면직 건수는 46건에 달합니다.
이에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는 어제(10일) 논평을 내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를 지명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장을 위한 정책 전문가로서의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인사청문 요청사유로 밝혔다"며 "하지만 정작 자신의 보좌진을 소모품 다루듯 바꿔버린 이가 어떻게 약자를 배려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당초 보도 내용이 허위였다고 반박하는 입장이었지만, 오는 14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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