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빼고 주세요”…국장 몰려간 투자자들 ‘삼전 뺀 ETF’에 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exTOP’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부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0만원도 되지 않았으나,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는 2018년 출시됐다. 코스피 200지수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상인 종목을 제외한 것으로 사실상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200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대표주를 제외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길어지며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한 달(6월 9일~7월 9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KODEX 200exTOP를 6억37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그 전 한 달(5월 8일~6월 8일)의 2500만원에 비해 순매수액이 수십 배 상승한 것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ODEX 200exTOP의 3개월 수익률은 42.27%로 KODEX 200의 38.61%보다 높았다.
특히 이 ETF의 지난 1년 수익률은 26.28%로, KODEX 200의 9.29%에 비해 3배에 이른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의 일등 공신은 단연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훈풍 덕분에 매일같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가 삼성전자를 제외한 덕분에 SK하이닉스의 보유 비중이 14.2%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 지수가 담은 KB금융(3.5%), 네이버(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 등 다른 종목들도 최근 연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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