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25%, 버티기 어려워"…한경협, '비교우위 반영' 통상협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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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가운데 기업 대부분이 현실화하면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45.6%)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협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이 발표한 25% 상호관세(다음 달 1일 발효 예정)가 그대로 적용되면 수출 기업 어려움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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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응답 기업 92%, 상호관세 '우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가운데 기업 대부분이 현실화하면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10대 수출 주력 업종 영위하는 매출 1000대 대상, 150개 사 응답)를 통해 하반기 국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전자부품(1.3%)과 바이오헬스(1.6%) 등 4개 업종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철강과 선박 등 6개 업종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5.0%, 선박은 2.5%, 석유화학은 2.2%, 일반기계는 2.2%, 자동차는 0.6%, 반도체는 0.5% 하락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45.6%)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뒤이어 주요 수출 시장 경기 부진(26.6%)이 이유로 언급됐다. 수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은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한 판로 개척(2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수출 기업 과반(53.3%)은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꼽았다. 뒤이어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 침체(14.0%), 미국·중국 통상 갈등 심화(12.7%) 등을 리스크로 언급했다.
응답 기업 92.0%는 미국 관세 인상률이 15%가 넘으면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협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이 발표한 25% 상호관세(다음 달 1일 발효 예정)가 그대로 적용되면 수출 기업 어려움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은 미국 관세율 인상에 대응 방안으로 △원가절감(33.7%) △수출 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생산 확대(14.7%) 등을 꼽았다.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응답은 14.2%로 나타났다.
수출 대기업 절반 수준(47.3%)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수출을 통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8.7%,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4.0%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7개 업종에서 채산성 악화 응답 비중이 '개선'보다 높게 조사됐다.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 △선박 등 2개 업종이다.
채산성 악화 원인으로는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44.8%), 수출 경쟁 심화로 인한 수출 단가 인하(34.5%), 인건비 등 운영비용 증가(13.8%)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상협정을 통한 관세 부담 완화와 세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과 글로벌 저성장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 비용 절감 중심 단기 대응은 한계가 있다"라며 "비교우위를 반영한 통상협정과 수출 지역 다변화,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제도 지원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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