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000원’ 사라진다”…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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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오던 식당 술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소비 품목인 소주와 맥주 가격이 나란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미 고공 행진중인 외식 물가에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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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오던 식당 술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소비 품목인 소주와 맥주 가격이 나란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미 고공 행진중인 외식 물가에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식 소주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외식 맥주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전체 외식 물가는 올해 들어 2.9~3.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1.9~2.2%)을 웃돌았다.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술값만큼은 업주들의 자구책으로 인한 할인 덕분에 이례적으로 내렸던 셈이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손님 발길이 줄자 일부 식당들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소주 1000원’, ‘맥주 무료’와 같은 파격 할인 이벤트를 내세워 손님을 모았다. 최근 들어 이런 할인 행사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소주·맥주 가격 동반 인상, ‘외식 물가’ 부담 가중 전망
업계는 술값 반등 배경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과 자영업자들의 누적된 비용 부담을 꼽는다.
최근 정부의 소비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 심리가 일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 대표 외식 품목인 소주와 맥주 가격을 낮춰 손님을 붙잡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업주들이 가격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영세 업소들이 인건비와 임대료, 원가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소매점 주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된 소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0.1%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맥주 가격은 3.1% 뛰어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 “술값 반등, 외식업계 구조 변화 신호”
전문가들은 외식 술값 반등이 단순한 가격 인상에 그치지 않고 외식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업계에서 소주와 맥주는 손님을 부르는 대표 품목이다. 가격 변동이 외식 물가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주류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외식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물가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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