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보다 환호가 컸다"… 칠레 스타 비달, 10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무용담'처럼 자랑스레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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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이라는 게 없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더불어 칠레의 축구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비달은 10년 전인 2015년 칠레에서 벌어졌던 2015 코파 아메리카 대회 도중 자신의 페라리를 음주상태에서 몰다 사고를 내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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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음주운전이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이라는 게 없다. 한때 남미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되었던 칠레의 축구스타 아르투르 비달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치 무용담처럼 자신의 10년 전 음주사고를 회고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더불어 칠레의 축구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비달은 10년 전인 2015년 칠레에서 벌어졌던 2015 코파 아메리카 대회 도중 자신의 페라리를 음주상태에서 몰다 사고를 내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룹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인 멕시코전(3-3 무승부) 직후 사고가 발생했으며, 비달은 음주 상태에서 페라리를 몰고 귀가하다 산티아고 근교 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비달은 당시 현행범으로 칠레 경찰에 체포되었다.
비달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엘 레이나도'를 통해 그날을 회고했다. 비달은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아니었더라도 내 옆에 있던 아내 마리테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모든 게 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고가 있고 이틀 뒤 경기에 나섰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날 응원해줬다. 나는 그 순간에 배운 게 많다. 그 일이 내 인생 전체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범죄를 저질러 비난을 받았으나, 도리어 더 큰 환호를 받았다는 이러한 회고는 큰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사실 비달이 음주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대회를 완주해 심지어 칠레의 우승에도 기여한 것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당시 세르히오 하두에 칠레축구협회(FFCH) 회장이 미첼 바첼레트 당시 칠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범죄자로 전락한 비달을 두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복귀시켜야 한다"라고 해 구명에 성공한 바 있다.
다른 나라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겠으나, 안방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기 위해 나락으로 떨어진 비달을 구해낸 것이다. 하지만 정치와 축구의 유착, 축구스타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은 케이스가 됐다는 점에서 지금도 비난받고 있다.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사고에 성역 없는 공정함을 기했어야 했으나, 당시 칠레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비달은 음주 스캔들을 일으킨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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