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컴퓨터→엑손모빌 석유→애플 스마트폰→엔비디아 AI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시총) 1위 기업의 변화는 그 시대의 산업과 기술 흐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 같은 전통 산업부터 PC, 플랫폼까지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시총 1위 기업도 변했다.

1960년대는 미국 통신 장비 기업 AT&T와 자동차 회사 GM이 시총 1위를 다퉜다. 1970~19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20세기 IT 산업을 이끈 IBM이 시총 1위 기업을 오래 유지했다. IBM은 세계 최초로 PC를 출시했다. 1990년대 들어선 제너럴일렉트릭(GE)이 1위에 올랐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GE는 전자제품 회사로, 10년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2000년대는 소프트웨어 시대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PC의 운영체제(OS)인 윈도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MS는 세계 최고 IT 기업에 오를 수 있었다. 2005~2011년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급격한 경제 팽창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했고, 고유가 시대가 이어진 덕분이다.
2010년대는 애플 시대였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혁신의 상징으로 부상해 스마트폰으로 플랫폼 경제를 주도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개발한 엔비디아는 최근 몸값이 급격히 치솟아 시총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시총 순위 5위 기업을 보면 모두 AI와 관련 깊다. MS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이 엔비디아의 뒤를 잇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재편된 세계 경제·산업 지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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