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비단벌레 우화과정 공개 ‘화제’

방기준 2025. 7. 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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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의 신비로운 우화(羽化)과정이 공개돼 화제를 받고 있다.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센터장 이대암)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국내산 비단벌레(학명:Chrysochroa coreana)의 원종(原種)을 확보해 이제껏 밝혀지지 않은 비단벌레의 생활사 전 과정을 연구 기록하는 과정에서 최근 우화 모습을 영상에 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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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머리·가슴 선 착색 과정 규명
“자연유산 활용방안 적극 모색”
▲ 비단벌레가 머리와 가슴부터 먼저 착색되는 모습 캡처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제공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의 신비로운 우화(羽化)과정이 공개돼 화제를 받고 있다.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센터장 이대암)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국내산 비단벌레(학명:Chrysochroa coreana)의 원종(原種)을 확보해 이제껏 밝혀지지 않은 비단벌레의 생활사 전 과정을 연구 기록하는 과정에서 최근 우화 모습을 영상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우화 시 가슴 부분과 날개 색의 착색이 동시에 진행되는 대부분의 곤충과 달리 비단벌레는 머리와 가슴이 먼저 착색된 후 날개 부분은 제일 나중에 착색되는 매우 독특한 과정이 규명됐다.

비단벌레는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적고 서식지가 점점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로 유충이 나무 속을 2∼4년 동안 파먹다 나무 속에서 성충(成蟲)이 되어 밖으로 뚫고 나오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우화 과정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3월에는 인공적으로 비단벌레 짝짓기를 시킨 후 알에서 성충으로 우화하는 전 과정에 대한 생활사 규명 연구를 통해 실험실 조건에서 애벌레 시기인 유충기(幼蟲期)는 무려 5년 6개월이나 걸리지만 인공 증식을 통해서는 1∼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도 동시에 개발했다.

이대암 센터장은 “밤과 낮 구분없이 40시간 넘게 기다려 가까스로 촬영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인 비단벌레 증식 복원 연구를 통해 자연유산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단벌레 딱지 날개는 금속성의 영롱한 초록색과 붉은 색을 띠어 신라시대에는 껍질로 왕관이나 왕족의 장신구 또는 마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됐다. 또 경주 황남대총 마구 복원에 필요한 비단벌레 껍질은 약 800∼1000장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기준 기자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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