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상가 70% 적자에 생활고…상권 회복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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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문한 춘천지하상가.
한때 지역 상권의 중심지던 춘천지하상가는 소비패턴의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부침, 불경기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현재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시는 지하상가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용료 60% 감면을 2년 연장했고, 공용관리비(전기·가스·상하수도·TV 수신료) 80% 감면 연장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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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직격탄 상인 고사 위기
시, 사용료 감면·공연 기획 등
지원책 마련 방문객 유치 총력

“여전히 어렵죠, 그래도 좋은 날이 있겠지요?”
지난 9일 방문한 춘천지하상가. 상인들은 분주히 매장 문을 열고 하루 장사를 준비 중이었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유동 인구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무더위를 피해 지하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었을 뿐 지하상가 내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는 드물었다.
6년째 상가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A씨는 “그동안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안 되긴 처음”이라며 “특히 상가 내에 입점한 옷가게들이 어렵다. 경기가 안 좋으니 옷을 안 사 입는다. 많은 상인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하상가에서 20년 넘게 지내고 있는 B씨도 “지하상가에 있는 가게 중에 70% 정도는 적자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남은 30% 중에서도 절반은 입에 풀칠만 하는 수준이다. 상인들이 다들 힘겹게 지낸다”고 전했다.
춘천지하상가는 1999년 개장, 올해로 문을 연 지 26년이 된 춘천 원도심 대표 상점가다. 지난 2019년부터 춘천시가 운영 중이다.
한때 지역 상권의 중심지던 춘천지하상가는 소비패턴의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부침, 불경기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현재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하상가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용료 60% 감면을 2년 연장했고, 공용관리비(전기·가스·상하수도·TV 수신료) 80% 감면 연장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춘천지하상가의 공실률은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2023년 352개 상가 중 55곳이 비어 15.6%에 달했던 춘천지하상가 공실률은 올해 7월 기준 8%(28곳)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각종 공연과 행사도 꾸준히 열려 방문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상인들은 어렵지만 지하상가의 상권이 언젠가는 살아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지하상가에서 25년째 요식업을 하고 있는 C씨는 “최근에 무료 주차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는 등 손님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계속 많아지고 있다”면서 “아직 상권이 어렵지만, 묵묵히 영업을 이어가면 언젠가는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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