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러스+] 공존의 길 물꼬…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탄력받나
대체재 모색 해결책 도출 성과
산림복원·올림픽 유산 활용
세계적 모델 구축 발판 마련
산림국가정원 국가정책 반영
균형발전 실현 목소리 고조
1조5000억원 파급 효과 기대
정선군 “정치권 공조 유치 최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조건부 운영 합의
정선 군민의 오랜 염원인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존치로 결정됐다. 지난 3월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는 정선 지역사회가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지역 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지역사회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은 만큼 가리왕산 보전과 활용 측면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 환경단체·주민 합의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시설물이다. 올림픽이 끝난 후 정선군민과 환경단체는 ‘존치냐, 철거냐’를 놓고 7년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정부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자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021년 6월 11일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해 2024년 12월 말까지 3년간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3년이 지난 2024년 11월 새롭게 구성된 가리왕산 합리적 보존·활용협의체는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정선지역사회가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역사회에서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 어떤 내용 담았나
가리왕산 합리적 보존·활용협의체는 지난 3월 24일 춘천세종호텔에서 협의체 위원, 김진태 도지사,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최승준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곤돌라 활용방안에 대한 합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합의문 내용을 보면 활강경기장으로 사용한 가리왕산 하부구역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2018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안의 구체적 이행 및 관리를 뒷받침하는 민관학 협동 실행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 활용 협의안의 공동이행추진단(이하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대안 도출, 대안 실행방안 마련, 대안의 곤돌라 대체효과 평가, 복원 활용 과정의 이행보고서 발간 등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 왜 국가정원이어야 하나
정선군민들은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 활용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반드시 가리왕산 국가정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리왕산 합리적 보존·활용협의체는 곤돌라 대체효과를 위해 ‘산림형 정원 조성’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부권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을 조성해 산림복원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목원정원법 제18조 3항에서 국가정원의 지정 등에 대해서는 권역별 조성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정원 1호는 순천 국가정원, 2호는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모두 남부권· 해안수변형이다. 지역주민들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이 조성될 경우 난개발 우려 불식, 최초의 중부권 산림형 정원으로 국토균형발전 도모, 생태복원 계획과 상충되지 않는 올림픽유산 활용,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밑거름
가리왕산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아닌 공존할 수 있는 ‘산림복원과 올림픽 유산 활용’이라는 세계적 모델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 정선군의 우수한 웰니스 관광자원,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케이블카,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금석 역할을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전영록 도이통장연합회장은 “가리왕산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산과 자연유산이 함께 보전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치권과 긴밀 협조체제 구축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지역 공약으로 채택됐다. 국가정원이 조성될 경우 약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중부권 최초의 국가정원 유치를 위해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승준 군수는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곤돌라 활용방안에 대한 합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환경단체 및 정부와 협력해 가리왕산을 생태복원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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