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인천 계양구청장] '대표적 민주텃밭' 윤환 재선도전… 국힘 원희룡·이병택 하마평


내년 6월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양구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역대 8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회 연속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되며 지역 내 확고한 위상을 다져왔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퇴로 궐위가 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동시에 치러지게 되면서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직인 윤환 구청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구청장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윤 구청장은 계양 꽃마루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권역별 어린이 물놀이장 개설 등 주요 사업을 언급하며 "계획한 사업을 이행하려면 4년의 임기는 너무 짧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사퇴… 국회의원 보선 동시
역대 구청장 선거선 민주 6승 2패
윤환 "4년 임기 짧다" 재선 도전길
박형우·문세종·이용범·박성민 경쟁
민주당 내부에선 윤 구청장의 재선 가도에 도전장을 낼 수 있는 인물로 박형주 전 구청장, 문세종(계양구4) 인천시의원, 이용범·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우 전 구청장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3선 구청장을 지낸 인물로, 내년 선거에서는 연임이 제한이 풀려 재출마가 가능한 상태다.
문세종 시의원은 교통·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내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범 전 시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계양구청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경선에서 윤 구청장에 밀려 탈락했다.
그는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지역 곳곳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민 전 시의원은 2022년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컷오프된 아픔이 있긴 하나, 여전히 지역 기반은 탄탄하다는 평을 듣는다.
국힘, 약세지역 불구 반전 계기 노려
원희룡 '전략적 판단' 가능성 관측
리턴매치 노리는 이병택도 유력주자
국민의힘은 계양구에서 약세를 부정할 수 없지만 내년 선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계양구에 첫 출마를 해 인천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계양지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앞으로 인천 시민으로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었다.
다음 총선 출마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지만, 구청장 출마라는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환 구청장에게 약 6%p차로 패한 이병택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도 유력 주자 중 한 명이다.
경찰공무원을 시작으로 국회 입법공무원, 계양구 행정공무원을 거친 그는 다져진 행정 능력과 전문성,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계양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야권의 세대 교체나 조직 재정비·혁신 등이 민주당 우세 구도를 뒤집을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언급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이 구청장 선거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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