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레시백 개당 100원 회수, 헐값 노동 착취"

신정윤 기자 2025. 7. 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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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업무강도 점검 활동 밝혀
"대리점주, 재계약 지표 회수 강요"
"펼침 작업하다 팔꿈치 질환 유발"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백 업무 강도 등을 점검하는 활동에 나설 것을 선포하고 있다. /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

쿠팡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망 뒤 노동시스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프레시백 회수업무가 더욱 강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사측은 프레시백 회수율을 서비스수준평가지표(SLA)에 포함시켜 계약해지 여부 판단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프레시백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배송하는 신선식품을 포장하는 가방이다. 타 택배사는 화주가 신선식품을 자체 포장하기에 프레시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프레시백 업무 강도 등을 점검하는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레시백은 쿠팡 청문회 이후에 더 심하게 노동자들의 과로를 부추기고 있다. 쿠팡 CLS는 프레시백 회수 항목을 배송구역 삭제 요건에서 제외했지만, SLA라는 대리점 재계약 시 반영하는 서비스지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리점주들은 택배기사들에게 프레시백 회수를 강요하고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택배노조는 전했다.

프레시백은 반품 집화시에 받는 700원~1000원 노동강도와 차이가 없지만 100~200원만 지급하면서 노동강도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쿠팡노동자들은 주장한다. 프레시백을 세척하기 위해 펼침 작업을 하면서 찍찍이를 수백 번 뜯다가 팔꿈치 부상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택배노조와 서비스연맹 진보당은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현장 기사들과 하나하나 점검하고 기록하고 응답을 모아낼 것이다.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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