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레시백 개당 100원 회수, 헐값 노동 착취"
"대리점주, 재계약 지표 회수 강요"
"펼침 작업하다 팔꿈치 질환 유발"

쿠팡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망 뒤 노동시스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프레시백 회수업무가 더욱 강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사측은 프레시백 회수율을 서비스수준평가지표(SLA)에 포함시켜 계약해지 여부 판단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프레시백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배송하는 신선식품을 포장하는 가방이다. 타 택배사는 화주가 신선식품을 자체 포장하기에 프레시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프레시백 업무 강도 등을 점검하는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레시백은 쿠팡 청문회 이후에 더 심하게 노동자들의 과로를 부추기고 있다. 쿠팡 CLS는 프레시백 회수 항목을 배송구역 삭제 요건에서 제외했지만, SLA라는 대리점 재계약 시 반영하는 서비스지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리점주들은 택배기사들에게 프레시백 회수를 강요하고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택배노조는 전했다.
프레시백은 반품 집화시에 받는 700원~1000원 노동강도와 차이가 없지만 100~200원만 지급하면서 노동강도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쿠팡노동자들은 주장한다. 프레시백을 세척하기 위해 펼침 작업을 하면서 찍찍이를 수백 번 뜯다가 팔꿈치 부상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택배노조와 서비스연맹 진보당은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현장 기사들과 하나하나 점검하고 기록하고 응답을 모아낼 것이다.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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