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러시아와 우크라전 관련 ‘새 아이디어들’ 교환”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들 교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 생각에 이는 새롭고 다른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동적으로 평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향한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에 매우 실망하고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앞으로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루비오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처음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통화를 이어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무기 지원을 재개한 직후 열렸다. 미 국방부는 국내 군수 비축 현황을 검토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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