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집이 통째로 둥둥…텍사스 홍수 사망자 최소 120명

김양순 2025. 7. 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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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에 이어 뉴멕시코주에서도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텍사스주에선 이번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최소 1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실종자도 170명이 넘습니다.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무섭게 내리치는 강물에 순식간에 다리 하나가 사라집니다.

맹렬한 급류는 금새 거리까지 집어삼킵니다.

현지 시각 9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 리오 루이도소강은 30분 만에 6미터 넘게 수위가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큰 산불 이후 취약해진 지반은, 갑작스런 폭우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집 한 채가 바닥부터 통째로 뜯겨 떠내려가고, 이 집에 살던 4살 여아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닐 클러슨/생존자 : "오두막 2층에 있었는데, 물이 차오르는 걸 봤어요. 수위가 계속 높아졌어요. 여기 있던 차고가 날아가고, 뭉개졌습니다."]

가게 CCTV에는 불과 30초 만에 천장까지 물이 불어난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나흘 전 비슷한 돌발 폭우를 겪은 이웃 텍사스주에선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20명으로, 이 가운데 어린이가 36명, 찾지 못한 실종자 수는 170명이 넘습니다.

[로레나 길런/텍사스주 커카운티 주민 : "그날 새벽의 비명들, 그 비명들이 눈을 감을 때마다 제 귀에 계속 들립니다. 사람들의 비명이 계속 들려요."]

홍수 발생 조기 경보가 없었던 것을 두고 연방 정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 중남부 일부 지역에 또 다른 폭풍우를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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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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